FIP(Fielding Independent Pitching)은 DIPS(Defense Independent Pitching Statistics)이론에서 파생되어 나온 투구 스탯입니다. DIPS이론은 수비와 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안타를 투구 평가에서 제외한 것입니다. 현재는 투수도 어느정도는 타구를 제어할 수 있다고 밝혀졌지만 충분한 표본이 쌓이기 전에는 수비와 운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DIPS이론은 여전히 투구 평가에 중요합니다.
FIP은 다양한 공식이 있으며 팬그래프의 FIP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FIP = ((13*홈런) + 3*(볼넷+몸에맞는공) – 2*삼진)/이닝 + 상수
FIP 상수 = 리그평균실점 – ((13*리그홈런) + 3*(리그볼넷+리그몸에맞는공) – 2*리그삼진)/리그이닝
상수는 FIP을 평균자책점 또는 평균실점 스케일로 맞추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FIP은 분모로 이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닝은 BABIP의 영향을 받은 결과물이므로 FIP의 취지에는 다소 맞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BABIP도 리그 평균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FIP의 취지에 더 걸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NPB STATS의 FIP은 이닝 대신 BABIP을 리그 평균으로 가정한 기대이닝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자책점이 아닌 실점 스케일로 계산합니다.
NPB STATS FIP = ((13*홈런) + 3*(볼넷-고의사구+몸에맞는공) – 2*삼진)/기대이닝 + 상수
기대이닝 = (삼진+(타수-홈런-삼진)*기대아웃률)/3
기대아웃률 = (리그이닝*3-리그삼진)/(리그타수-리그홈런-리그삼진)
상수 = 리그평균실점 – ((13*리그홈런) + 3*(리그볼넷-리그고의사구+리그몸에맞는공) – 2*리그삼진)/리그이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