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R(Defense Efficiency Ratio, 수비효율)
DER은 팀 전체의 야수가 인플레이 타구(타자가 친 공이 그라운드로 향한 타구)를 아웃처리한 확률을 나타냅니다. 팀의 수비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표입니다. 수비율, 레인지팩터와는 달리 선수 개인별로는 측정할 수 없고 팀 단위 이상에만 평가가 가능합니다. 팀의 수비력이 좋을 수록 타구를 잡아낼 가능성이 높으므로 팀 수비력 평가에 좋은 지표이고 간단히 계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DER: 1-(안타+실책출루-홈런)/(타석-볼넷-삼진-고의사구-홈런)
DER은 타구의 난이도를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팀 투수진이 허용한 타구의 난이도에 따라 DER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타구는 크게 땅볼, 뜬공(플라이라고도 하며 내야플라이, 외야플라이로 구분), 직선타(라인드라이브)로 구분할 수 있는데 내야플라이는 거의 100% 아웃되지만 라인드라이브는 아웃될 확률이 낮습니다. 그러므로 팀의 투수진이 내야플라이를 많이 유도했거나 라인드라이브를 적게 허용했다면 DER은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일본프로야구의 년대별 DER(실책출루는 계산에서 제외)
년대 | DER |
1930 | 0.749 |
1940 | 0.757 |
1950 | 0.733 |
1960 | 0.734 |
1970 | 0.729 |
1980 | 0.714 |
1990 | 0.703 |
2000 | 0.694 |
2010 | 0.700 |
2020 | 0.704 |
일본프로야구의 DER은 1리그 시대에 75% 정도였다가 점차 낮아져서 90년대 이후로는 70% 정도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타구 10개 중 7개는 아웃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