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 (Fielding Percentage)는 우리말로 수비율(守備率)이라고 하는 야수의 수비력 지표입니다. 야수의 기본적인 수비 기록 중에는 자살(척살이라고도 함, 刺殺, putout), 보살(補殺, assist), 실책(失策, error)가 있습니다. 자살과 보살이 수비성공시에 주어지는 기록이고 실책은 수비실패시에 주어지는 기록입니다. 수비율은 주어진 수비기회에서 수비를 성공한 확률을 나타냅니다.
수비율: 수비성공(자살+보살)/수비기회(자살+보살+실책)
일본프로야구의 포지션, 년대별 평균 수비율
| 1930 | 1940 | 1950 | 1960 | 1970 | 1980 | 1990 | 2000 | 2010 | 2020 | 통산 | |
| 투 | 0.954 | 0.964 | 0.964 | 0.968 | 0.969 | 0.968 | 0.967 | 0.964 | 0.966 | 0.967 | 0.966 |
| 포 | 0.971 | 0.974 | 0.980 | 0.988 | 0.990 | 0.99 | 0.993 | 0.994 | 0.994 | 0.995 | 0.989 |
| 1 | 0.982 | 0.989 | 0.992 | 0.992 | 0.993 | 0.993 | 0.994 | 0.994 | 0.994 | 0.993 | 0.992 |
| 2 | 0.948 | 0.959 | 0.969 | 0.974 | 0.979 | 0.982 | 0.986 | 0.987 | 0.986 | 0.986 | 0.979 |
| 3 | 0.909 | 0.925 | 0.941 | 0.956 | 0.956 | 0.955 | 0.959 | 0.957 | 0.958 | 0.963 | 0.950 |
| 유 | 0.902 | 0.919 | 0.938 | 0.957 | 0.963 | 0.969 | 0.976 | 0.978 | 0.977 | 0.978 | 0.960 |
| 외 | 0.971 | 0.979 | 0.979 | 0.983 | 0.987 | 0.987 | 0.987 | 0.987 | 0.988 | 0.987 | 0.985 |
수비율은 다른 시대, 다른 포지션 간에는 비교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몇십년전이나 최근이나 수비율이 비슷한 포지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오르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포지션에 따라 차이가 있어 0.990의 수비율은 1루수로서는 나쁜 수치이지만 유격수로서는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수비율은 가장 기초적이고 간단한 수비 지표이지만 실책은 기록원의 판단에 따라 기록되기 때문에 수비 범위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어떤 야수가 못 잡을 타구라고 판단해서 수비를 시도하지 않았는데 기록원도 못잡을 타구였다고 판단한다면 실책이 기록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수비 범위가 넓은 선수가 타구를 잡으려고 시도했는데 실패했을 경우 실책이 기록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비범위를 판단하기 위해 레인지팩터(Range Factor)라는 지표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